뒤늦은 새해 첫 글이다.

우선 티스토리를 가끔씩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바이다.

게을러터져서, 그리고 음악도 못하고 있는 관계로 티스토리를 자주 사용하지 않고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했었다.

 

일단, 오늘 2개의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던 페이스북 계정을 폐기시켰다.

페이스북은 더 이상 나에게 주변사람들의 기쁨도, 보고싶은 사람들의 소식도 볼 수 없는 그저 쓸모없는 소모적인 감정과 감성, 광고로 판치는 [광고사이트]가 되있었다. 하나 더하자면  친구추천 목록에 뜨는 사람들의 목록중에 별로 보고싶지 않은 옛 기억들도 있고해서말야..

 

19살에 음악한답시고 깝치고 엄마 속만 썩이던 애새끼가 어느덧 30살이 되버렸다.

20대 초반은 분노에 쌓여있었으며 중반에는 사랑에 아파하다가 후반에는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다보니 30년이 되버렸다.

뭔 지랄같은 인생인가 라고 혼자 생각하다보니 니코틴만 폐 속 가득 쌓이는 느낌이다. 요즘 담배 끊는 추세라던데 내게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끊을 생각도 별로 없고.

 

요즘 세상에 목표라는건 부질없는 짓이라고 가끔 생각한다. 사랑이란 감정 또한 마찬가지이며, 진실이란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버린다는 쓸데없는 괴론(?)을 혼자만의 공간에서 펼치는 중이다. 수면제로도 통제가 안되는 수면패턴의 완성은 이미 포기하였으며, 결혼은 꿈도 꾸지 않는 중이다. 머리카락의 50퍼센트 이상은 이미 백발로 변해버린 내 머리를 보자면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 모습이다. 30살이 되서야 처음으로 뒤를 돌아봐봤다. 20대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했는데, 지금은 과거의 내 행적에 후회되는 부분들도 많다는걸 새삼스럽게 느꼇다. 당시의 몸고생 마음고생은 나를 강하게 키워준게 아니라 나를 현실에 충실하게, 그리고 꿈에 무뎌지게 만들었다. 과거에 꿈을 꾸던 청년이 지금은 꿈속에서도 일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보고 싶은 사람도 없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 단지 하루하루 살아갈 뿐. 마치 내가 보던 어른들이 걷던 길과 똑같이. 아 이게 사는거구나 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다니. 

 

힙합은 여전히 좋아한다. 여전히 한다. 여전하다.

 

2014년은 모두가 행복할수는 없더라도 모두가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앞으로는 시간 날때마다 티스토리 업뎃할테니 자주들 놀러와라.

 

다들 고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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