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 같던 추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벚꽃피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지인분의 추천으로 봉곡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실개천이 위치한 봉곡사.

마침 실개천 살리기 운동 이후의 모습이 궁금했던 참이라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날씨가 밝지 않아서 사진 찍기는 좀 아쉬웠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중. 100번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이후 환승해야 되더군요.

일단 코스는 대략 알아보고 가는 중입니다.

허나 저는 여기서 첫번째 시련을 겪었습니다 ^^

여기서 버스가 절 내려주고 가셨습니다.

시골이라 버스스탑 표지판도 없더군요 ㅠㅠ

노선을 알아보기 위해 버스 정류장이 있는곳을 찾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버스노선과 시간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봉곡사 가는 버스는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군요 OTL

그래서

걸었습니다 ^^

차가 쌩쌩달리는 인도도 없는 시골길을 걸었습니다 ^^

그 와중에 오르막길 등장은 하하하 정말 ^^

그래도 걸었습니다 후훗. 포기를 모르는 남자입니다.

어째 편의점 들렸을 때 옥수수 수염차를 사고 싶었는데

안샀으면 절망할 뻔 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걸었었는데 슈퍼마켓이 안보였습니다 ^^

저거 하나로 끼니까지 때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처에 요양원이 있어서 실버존 표지판이 있더군요.

확실히 노인보호구역이라 그런지 갓길도 조금 더 넓어졌었습니다.

물론 끝나자마자 바로 좁아지더군요 ^^

트럭들 진짜 무섭더군요 후우..

방미교 ~ 여기를 지나면 뭔가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걷는데

송남 휴게소가 나왔습니다 후후후훗

일단 갓길을 피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 

트럭들 진짜 무섭습니다 ㅠㅠ

안내도가 있더군요. 여길 한바퀴 다 돌아볼까 생각했는데 스케쥴이 있는 관계로 봉곡사 까지만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휴게소 쪽 버스스탑에서 버스 기다리는 중

마침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님 정책공약발표를 하시길래 보고 있었습니다.

정책공약발표와 전혀 상관없는 질문에도 성실히 잘 답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버스 기다리다 너무 오래걸려서 그냥 걸어서 봉곡사로 가기로 마음먹고 걸었습니다.

유곡교를 기점으로 길의 방향이 틀려집니다. 유곡교를 지나가야 합니다.

지나가던 마을의 어느 집.

나무 한그루를 4컷으로 분리하여 봄,여름,가을,겨울을 표현한 벽화가 인상적이였습니다.

90년대 초반까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벽화에 감동받을때가 아니였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멀었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겨우겨우 도착 ! 실개천 가는길 !

야호오 ~ !

실개천 살리기 운동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주민분들의 자발적 참여로 잘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물이 너무 깨끗했습니다.

물속에서 놀고 있는 고기들이 너무나도 잘 보였습니다.

시원시원한 모습에 풍덩~ 빠져보고 싶었지만 아직 .. 갈 길이 남았습니다.

봉곡사부터 다시 갔다와서 자세히 보기로 했습니다.

전통사찰 제 51 호 

봉곡사 

1.5킬로미터 야호 !

오르는 도중에 본 시.

향수 라는 제목이 이해가 단번에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시 옆으로도 깨끗한 실개천은 계속 이어집니다.

실개천 살리기 운동.

간단하지만 어려운것이

평소 하던것을 안해야 하고, 안하던 일을 해야 하는것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것이라 쉽지만은 않은 일이였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주 잘 이루어지는것 같아서 보기 너무 좋더군요.

봉곡사 주차장 도착.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었습니다.

코스가 길게 있지만 저는 봉곡사 까지만 갔다가 돌아갈 예정이였습니다.

이미 시간도 점심시간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ㅠㅠ

봉곡사의 소나무들은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참혹하더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나무들의 상처였습니다.

그래도 왔는데 뒷짐지고 한 컷 찍었습니다.

저기가 포토존 입니다. 사진으론 안찍었는데 옆에 표지판에 포토존이라 써져있습니다.

가보시면 바로 보여서 알겁니다 ^^

이용자 안전수칙은 괜히 적은게 아닙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봉곡사가 보이는군요.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더군요.

제가 불청객은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잠시 사진 구경 하시죠 ^^


꽃향기 맡으며 사진 찍으며 봉곡사를 내려왔습니다.

자세히 보지 못했던 실개천을 가까이 다가가서 봤습니다.

실개천을 보고 든 생각이

이건 말로만 듣고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일이였구나 라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실개천들 중에서도 어린 시절까지 합해서 손꼽을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여기가 오폐수와 쓰레기로 오염된 곳이였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산 실개천 사업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사업으로 꼽힐만했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이룬 최고의 결과물입니다.

복기왕이 젊은 나이에도 이런 생각을 가지는 능력이 있어서 아산시장을 8년이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보기만 해도 힐링이였습니다.

자 감동은 그만하고 집에가야하는데

버스 기다리려면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군요 ^^

걸었습니다. 또 걸었습니다.

걸어가다가 안되겠어서 지나가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서 탓습니다.

타고 보니까는 마중버스 더군요.

마중버스 역시 복기왕이 아산시장인 시절에 생긴 매우 중요한 교통시스템 입니다.

도심과 오지를 연결해주는 교통시스템은 오지 사람들에게 시간만 맞춰서 버스스탑으로 나오면 언제든 탈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야기로만 듣고 처음 타봤습니다.

이거 안탔으면 전 길바닥에 주저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 

너무 더웠어요 ^^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헥헥거리면서 ^^ 

나중에서야 날씨를 봐보니 기온이 23도 더군요 허허허헛 이 날씨에 잠바를 입고 걸었으니 ^^ 아이고야 ㅋㅋㅋㅋ

실개천 살리기 운동부터 마중버스까지

복기왕의 그동안의 업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사진도 더 잘나오고 그랬을텐데 약간 아쉬운 하루였지만 괜히 혼자 뭔가 뿌듯하고 좋더군요 ^^

충남 투어 아산편은 계속됩니다.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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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5 | 봉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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