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손잡이인 녀석이 오른팔을 못쓰고 쉬는지 3일째
영락없는 백수 꼬라지하고는...
날이 시원해져서 다행입니다.

밀린 만화 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더군요.
자전거를 못타니 실내싸이클이라도 타기 시작했습니다.

유녀전기는 이제껏 본 작품 중 몇안되는 명작 애니입니다. 간만에 정주행하며 운동 ~

힘든게 아니라 엉덩이가 아파서 더 이상 못타고 내려왔습니다.
씻고 저녁먹고 빈둥거리니 취침시간 다가오네요.
오늘 하루를 마칩니다.
내일은 건설적인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병가 2일째
아침 일찍 깨어나 다쳐서 깁스된 오른팔을 보며 오늘 하루는 대체 뭘 하고 보내야 잘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방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시급했던건 다른것도 아닌 청소였습니다...이노무자슥이 일한답시고 청소도 제대로 안하고 ㅠㅠ
아침은 간단하게 죽으로 해결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이 말도안되게 드러운 방구석들에 대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도 못한 어마어마한 먼지들 덕분에 청소는 점심시간을 넘어서려 하여
점심만 후다닥 먹고 약먹는것도 잊어버린 채 미친듯이 청소를 하고 마무리로 빨래를 하니(청소 결국 다 끝내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6시가 넘었더군요 ㄷㄷ

청소 중간 사진. 깨끗합니다 후훗.
냉장고에 붙여진건 일주일치 약 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때서 먹기 편합니다.

베란다가 관건이였습니다. 걸레를 몇번 빨았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창틀을 보고있자니 이노무인간이 얼마나 게을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부 왼손으로만 청소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ㅠㅠ..

저녁은 지인분들의 저녁식사초대로 닭백숙과 닭죽을 먹고 왔다지요. 후훗. 닭은 언제 먹어도 닭같아서 좋습니다.

병가 2일째의 하루를 마칩니다.
내일은 뭘 할지 고민좀 하다가 자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출근 전
자전거에서 낙차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상태로 야간근무를 끝내고 아침 8시 잠에들려고 하니
팔이 왠지 느낌이 심상치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엑스레이상에는 뼈에 이상이 보이지않아 초음파검사를 실시해보니
팔꿈치에 피가 고여있었네요. 확인되자마자 주사기로 피를 빼는데 .. 정말 아프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깁스를 하고 직장에 가 13일간의 병가를 받아냈습니다...놀때가아니거늘...망했네요..
일단 현실로 다시 멘탈을 잡고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건 식량이었습니다.
이 미친놈이 얼마전에 새 자전거를 구입해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길가에 나앉게 생긴터라
배달음식으로 때우기에는 자금이 부족하다는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병원비도..아오...9만원....ㅠㅠ
집에 도착하자마자 며칠간의 식량을 앱으로 주문하여 받았습니다.

(오뚜기라 쓰고 뭐라 읽는다?)
갓뚜기 3분시리즈 쇠고기카레,햄버그스테이크,데리야끼치킨,백세카레
갓뚜기 냉동식품인 불닭철판볶음밥, 새우볶음밥, 베트남 쌀국수
갓뚜기 통단팥죽, 새송이쇠고기죽, 영양닭죽, 옛날 육개장
햇반 흑미밥과 일반밥 작은공기(큰 공기는 저에게 너무 많습니다)
바나나 약 1.2kg, 우유 1000ml, 두부는 갈아서 먹을 예정입니다.
백설만두는 야식용.
4일치 식량입니다.
인스턴트 식품의 향연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부터 13일간의 일들을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할 일도 없으니...허헛...